오스템 횡령 직원 부친 부검… "잘 있어라" 유서 
오스템 횡령 직원 부친 부검… "잘 있어라" 유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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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직원의 부친이자 숨진 채 발견된 이모(69)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12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시신 부검이 이날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숨진 이씨는 전날 오전 7시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0시간 만에 파주 한 공터에 세워진 차 운전석에서 숨져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실종 당일 그는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실종되기 전 집에 놓고간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잘 있으라고 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사건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경찰은 이씨 사망 전날인 10일 파주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1kg짜리 금괴 254개를 추가 압수했다. 

이로써 오스템 직원인 아들(45)이 횡령한 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 중 751개가 확보됐다. 나머지 금괴 100개는 아직 찾지 못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