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파트 붕괴 실종자 수색 총력"…현장 진입 전 안전 확인 중
광주시 "아파트 붕괴 실종자 수색 총력"…현장 진입 전 안전 확인 중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1.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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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지휘 사고방지대책본부 가동…관내 모든 현장 일제 점검
이용섭 광주시장이 12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건물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인근에서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이 12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건물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인근에서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시가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휘하는 사고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실종자를 찾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구조 인력 투입에 앞서 사고 건물 안전을 확인 중이다. 대책본부는 이번 사고 현장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광주시 내 모든 건설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다른 건축·건설 현장도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박남언 광주광역시 시민안전실장은 12일 오전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서 지난 11일 오후에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브리핑했다.

박남언 실장은 실종자 6명 구조에 앞서 사고 현장 안전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간에 투입하는 것은 또 다른 사고 우려가 있다는 구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 아침 일찍부터 드론과 구조 전문가들을 투입해 현장의 안전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건축건설현장사고방지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날 오전 8시에 현장에서 구청과 소방, 경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대책회의를 열었다. 

박 실장은 사고방지대책본부가 연락 두절된 현장 근로자 6명을 찾는 데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방지대책본부는 광주시 내 모든 건축·건설 현장을 일제 점검키로 했다. 특히 화정동 사고 현장을 포함해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 중인 모든 건설 현장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박 실장은 "국토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철저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모든 법적, 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공사 과정에서 민원인들의 적법한 민원 제기에 대해서 행정 공무원들의 해태 행위가 확인될 시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