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공사 '광주 아이파크' 외벽 붕괴로 현장 작업자 6명 실종(종합)
신축 공사 '광주 아이파크' 외벽 붕괴로 현장 작업자 6명 실종(종합)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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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공사 근로자들, 휴대전화 위치 잡히지만 연락 두절
추가 붕괴 우려로 수색 중단…안전진단 후 작업 재개
11일 광주시 서구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광주시 서구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외벽 붕괴로 6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외벽이 붕괴한 동에서 창호 공사 등을 하던 중이었다. 현재 현장 인근에서 휴대전화 위치가 잡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 소방 당국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오후 9시께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진단을 마친 후 수색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11일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주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6명이 실종됐다.

사고는 단지 201동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4층 양쪽 외벽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 붕괴와 타워크레인 지지대 손상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사고 직후 현장 전체 작업자 394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고, 파악 결과 현재 6명의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붕괴 동 28~31층에서 창호 공사를 수행하던 근로자로 사고 현장 인근에 휴대전화 위치가 잡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추가 붕괴를 우려해 사고 당시부터 진행한 수색 작업을 오후 9시께 중단했다. 당국은 추가 수색을 위한 현장 안전진단을 한 후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CCTV 등을 확인해 사고 발생 경위를 우선 파악 중이다. 이후 안전진단이 마무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며, 완공 예정일은 오는 11월30일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