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마트 벽 뚫고 추락한 택시, 당시 속도 70km
부산 대형마트 벽 뚫고 추락한 택시, 당시 속도 70km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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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감식 결과 2주 정도 소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부산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을 뚫고 추락한 택시의 당시 속도는 시속 70km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택시를 정밀 감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사고는 지난달 30일 벌어졌다. 연산동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 있던 택시가 외벽을 뜷고 20m 아래 도로로 떨어져 8명이 사상했다. 

추락한 택시는 1층에 충격한 뒤 한 바퀴 굴러 도로 반대편으로까지 튕겨져 나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들을 덮쳤다.

차량 13대가 부서졌고 차량에 탄 운전자와 탑승자 5명, 행인 2명이 다쳤다. 추락한 택시 운전자는 숨졌다. 

경찰은 사고 택시가 주차장에서 출발한 후 3초 정도 서행하다 이후 3~4초가량 빠르게 진행하면서 출구 쪽으로 꺾지 못하고 직진해 벽을 뚫은 것으로 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 자동차 데이터 기록 장치(EDR) 등을 정밀 분석해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숨진 택시 운전사의 약물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