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오영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오징어게임’ 오영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1.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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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최초…이정재는 남우주연상 수상 불발
배우 오영수. (사진=골든글로브 홈페이지)
배우 오영수. (사진=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세계 전역의 열광적인 관심 속에 돌풍을 일으키며 막을 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배우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 수상이다. 2020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기생충'이나 2021년 '미나리' 출연진도 골든글로브에선 수상하지 못했다.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우려 속에 넷플릭스가 인종차별을 이유로 보이콧을 선언하고, ‘오징어게임’ 측과 배우 이정재가 불참을 선언하는 등 파행이 예상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79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로 지명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나 널리 보도된 것과 같이 ‘넷플릭스’가 골든글로브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상식 참석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NBC 방송도 매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생중계해 왔지만 올해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각종 논란과 부패스캔들을 지적하며 예정된 시상식 장면을 송출하지 않겠다고 밝혀 79년 역사에 빛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명예는 크게 실추됐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오영수. (사진=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오영수.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연합뉴스)

그럼에도 이번 시상식에서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한국 배우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각계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드라마 시상식으로, 배우 오영수의 수상은 다시 한 번 한류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