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어선 충돌사고 실종된 선장 숨진 채 발견
진도 어선 충돌사고 실종된 선장 숨진 채 발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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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남 진도군 어선 충돌사고로 실종된 선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진도 장도 북동쪽 3.5km 해역에 있었던 어선 충돌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57분 실종됐던 70대 선장이 선내 조타실에서 숨진 것을 발견했다.

전날 오후 1시12분 5명이 타고 잇던 9t급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A호와 근해안강망 72t급 어선 B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가 전복됐다. 

A호 승선원은 5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이었다. 해경과 해군은 신고 접수 후 헬기 2대, 항공기 1대, 경비함정 5척, 방제정 1척과 잠수 인력 5명을 급파해 구조 작업을 했다. 

해경은 해상에서 승선원 중 인도네시아인을 구조했고 3명은 뒤집힌 어선의 선체를 뜯어내 구조했다. 다만 선장 1명은 실종돼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여러 차례 수중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했다. 실종된 지 하루 만인 이날 해경은 선박 내부에서 숨져있는 선장을 발견했다.

선원 8명이 타고 있던 B호에서는 인명 피해가 나지 않았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목포로 인양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