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8 전성기 회복…50조-300조클럽 '기웃'
삼성전자, 2018 전성기 회복…50조-300조클럽 '기웃'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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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년만에 다시 50조 돌파…반도체 30조 절반이상 기여
매출, 280조 육박 ‘역대급 기록’…4분기도 76조 달성 ‘최고치’
삼성 서초사옥.[사진=연합]
삼성 서초사옥.[사진=연합]

삼성전자가 2018년도 전성기 시절로 돌아왔다. 삼성전자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다시 5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은 사상 최초 250조원 돌파를 넘어 300조원까지 가능할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매출 279조원, 영업이익 51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8% 증가, 280조원에 육박했다. 앞서 3분기부터 기대됐던 매출 300조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영업이익은 43.3% 증가하며 51조원대를 기록, 역대급 순위 3위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이던 2018년 60조원에 육박했던 58조9000억원이 최고치다.

이는 반도체 수요 증가가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 전체 실적으로 이어졌다. 실제 삼성전자 영업이익 51조원 중 절반이 넘는 약 30조원을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반도체 호황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2018년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45조원에 육박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3조8000억원, 2021년 1분기 3조4000억원, 2분기 6조9000억원, 3분기 10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급격하게 증가했다. 4분기 10조원대를 유지하면 올해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최근 5년 실적 그래프.[그래프,표=]
삼성전자 2016~2020년 최근 5년 실적 그래프.[그래프,표=삼성]

삼성전자의 최근 6년간 전체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2016년 29조2000억원에서 2017년 53조6000억원으로 급등했고, 2018년 58조9000억원을 찍은 후 2019년 27조8000억원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속 반도체가 선전하면서 2020년 영업이익은 36조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 51조원대를 찍으면서 2018년 전성기를 회복했다.

매출은 2016년 201조9000억원, 2017년 239조6000억원, 2018년 243조8000억원, 2019년 230조4000억원, 2020년 236조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 사상 최초 280조원에 육박한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3.5%, 52.5.% 증가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