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현대重 정기선 데뷔, '퓨처빌더'로 미래총수 예약
[CES 2022] 현대重 정기선 데뷔, '퓨처빌더'로 미래총수 예약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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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 IT전시장서 향후50년 미래비전 발표
자율운항선박‧액화수소운반선‧시비스로봇 상용화가 첫 목표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이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이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가 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CES 2022’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 미래 총수 정기선 사장은 글로벌 데뷔전에서 자신이 그리는 현대중공업그룹 미래 방향성을 ‘퓨처빌더’로 제시했다. 당장은 자율운항선박 횡단과 액화수소운반선 개발, 로봇 상용화가 첫 번째 목표다.

정기선 사장은 현지시각으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 2022)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비전으로 ‘Future Builder’(퓨처빌더)를 제시했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빌더가 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그룹의 조선·해양,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미래 혁신기술도 공개했다. 정 사장은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이 현대중공업그룹 미래를 이끌어나 갈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정 사장의 글로벌 데뷔전에 이어 아비커스의 주효경 엔지니어,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클루인사이트의 마이클 류 전략총괄이사가 연달아 ‘퓨처빌더’ 관련 주제별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주효경 엔지니어는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을 해상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상물류 및 해양자원 개발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주 엔지니어는 “1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칠 예정”이라며 “완전 자율항해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지능적인 선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김성준 원장은 해양수소 사업의 가능성을 높여줄 핵심기술로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액화수소 운반선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그룹이 2025년까지 100MW(메가와트)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세계 최초의 2만입방미터(㎥)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빅데이터 기반 장비관리 솔루션 전문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마이클 류 전략총괄이사는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이 구현할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건설현장의 모습을 선보였다.

류 총괄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스마트건설 로봇과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현대로보틱스도 산업용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풍요롭게 해 줄 F&B, 방역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4일 CES 2022 현지에서 정기선 사장이 참석한 가운에 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 등 핵심사업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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