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경기 파주 은신처서 검거(종합)
‘18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경기 파주 은신처서 검거(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1.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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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뉸스)
(사진=연합뉸스)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A(45)씨를 경기 파주 소재 은신처에서 전날(5일)검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지난해 12월31일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5일 오후 8시경부터 경기도 파주 소재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영장을 집행하던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숨어있던 피의자를 발견, 오후 9시10분경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가 은신해 있던 건물은 A씨 아내 소유로 된 상가 건물(4층 규모)로, 4층은 A씨 부부의 자택으로 사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4층에는 A씨 아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건물 내 다른 층에 은신해 있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현재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빼돌린 금품을 해당 건물에 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강서서로 호송해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금품 등은 회수할 예정이다. 또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범행 경위 및 공범 존재 여부와 횡령금의 행방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은신처에 숨어들기 직전 경기 파주 소재 건물을 부인, 여동생, 지인에게 각 1채씩 증여했으며, 지난달 18∼28일경에는 금괴(1㎏짜리) 851개를 매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A씨의 횡령 추정액은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액(247억원)의 91.81%에 해당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