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1년 美 판매량 역대 최다…전년대비 21.6% 증가
현대차·기아, 2021년 美 판매량 역대 최다…전년대비 21.6%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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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48만9118대…RV 비중 65%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021년 미국 시장에서 역대 연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지난해 미국에서 148만911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연간 최대 실적인 지난 2016년 142만2603대를 넘어선 수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판매량을 합해 지난해 78만7702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23.3% 증가했다. 이는 기존 최다 판매량인 지난 2016년 77만5005대를 넘어선 기록이다.

현대차의 일반 소비자 대상 소매 판매량은 69만4349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전년대비 24% 줄었다. 다만 플리트 부문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해 판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현대차의 레저용차량(RV) 판매량은 50만9957대로 전체 판매의 64.7%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15만94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아반떼’(12만3775대), ‘싼타페’(11만2071대) 순이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202.9% 증가한 4만962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GV80’ 2만311대, ‘GV70’ 1만740대, ‘G70’ 1만718대 순으로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19.7% 증가한 70만1416대를 판매하며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2016년 64만7598대를 넘어섰다.

기아의 RV는 지난해 44만7932대 판매돼 차종 중 가장 높은 판매 비중(63.9%)을 보였다. 모델별로 ‘K3’가 11만5929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스포티지’(9만4601대), ‘텔루라이드’(9만3705대), ‘K5’(9만2342대) 등 순이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현대차·기아는 판매 대수는 10만48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9%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22.5% 줄어든 5만134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4만850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9.8% 감소했다. 다만 제네시스는 4999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60.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한 달간 153대 판매됐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