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삼성전자 목표가↑…메모리 이익, 기존 전망 웃돌 듯"
한국투자 "삼성전자 목표가↑…메모리 이익, 기존 전망 웃돌 듯"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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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의 올해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메모리 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82조6000억원에서 89조2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28조원에서 34조1000억원으로 각각 8%, 22%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올해 연간 D램 가격 하락 폭을 기존 -11%에서 -5%로, 낸드 가격 하락 폭을 기존 -13%에서 -7%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세트 생산 개선으로 메모리에 대한 전방업체들의 재고는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의 시안 지역 봉쇄 조치로 D램과 낸드 모두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상황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낸드 웨이퍼 투입량을 일부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마이크론도 D램 후공정 생산라인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가격 협상 환경이 공급자들에게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원은 "현물가격 강세가 지속돼 향후 D램 가격 추정치는 상향 조정도 가능해,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상향 조정 사이클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