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기관 매도세에도 개인과 외국인 매수 상쇄로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7p(0.02%) 상승한 2989.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31억원, 92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746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08%), 전기가스업(-1.04%), 운수창고(-0.50%), 통신업(-0.49%) 등은 하락했지만, 의료정밀(2.94%), 철강·금속(2.19%), 화학(2.06%), 건설(1.65%) 등의 업종은 크게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14시 기준 최근 4거래일 동안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기관은 각각 3조3076억원, 1조291억원 순매도 우위의 모습 보였다"면서 "특히 금융투자 비중은 각각 94%, 74%를 차지하며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 유입된 자금의 차익실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 간의 현·선물을 연계한 차익성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 매도가 출회하고 있다"면서 "특히 개인 간 거래 비중이 큰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이 70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며 코스피 706억원 순매도와 상반된 모습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6.17p(0.59%) 밀린 1031.66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30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8억원, 279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3.71%), 제약(1.47%), 유통(0.49%) 등의 종목이 하락했지만 건설(2.14%), 금속(1.32%), 섬유·의류(1.18%)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