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대상 임정배 "생산적 사고로 혁신 성장"
[2022 신년사] 대상 임정배 "생산적 사고로 혁신 성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1.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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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혁신을 통한 성장, ESG 경영 확대 방점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 [사진=대상]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 [사진=대상]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61·사진)은 올해 ‘사고 혁신을 통한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방점을 찍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4일 대상에 따르면 앞서 3일 임정배 대표는 ‘2022년 대상 미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해’란 제목의 신년 메시지를 사내 임직원들에게 전파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온라인·소매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소재사업의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식품사업 확장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에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비용 상승, 환율변동성 등 여러 난제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사고 혁신을 통한 성장과 ESG 경영 확대란 경영 키워드를 고유하면서 참된 지혜를 발휘한다면 이 같은 위기가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 대표는 식품 부문에선 편의식(HMR)과 대체식품 등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고, 글로벌 식품사업에선 대상의 아이덴티티인 ‘건강한 식문화’를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소재 전분당 부문은 건강과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 바이오 부문은 대체식품소재를 사업화하고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선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임 대표는 “무엇을 아는가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세상을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컨설턴트인 팀허슨의 ‘사고는 크게 재생적 사고와 생산적 사고로 나뉜다’란 얘기를 언급하며 생산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재생적 사고는 이미 알려진 것을 다듬어 나가는 것으로 무결점 제품을 만들게 하는 것이지만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서도 “생산적 사고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안전한 길에 안주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을 이루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적 사고를 위해선 ‘적당한 아이디어’를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한 때 세계를 주름잡던 기업들이 쇠퇴한 것도 재생적 사고의 덫에 갇힌 탓”이라며 “2022년엔 대상의 전 사원이 생산적 사고로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일으켜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임 대표는 ESG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은 기존의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건전한 ‘경제 및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환경과 사회에 대한 비재무적 가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ESG를 기업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하지 않으면 기업에 리스크가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우리 경영성과가 사회적 가치에 부합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대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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