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 개교 앞둔 시점인데 무슨말”
“강원외고 개교 앞둔 시점인데 무슨말”
  • 양구/김진구기자
  • 승인 2009.10.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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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외고 폐지 주장’에 양구 주민들 ‘반발’
최근 정치권에서 외국어고등학교 폐지 및 입시제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강원외고 개교를 앞둔 양구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양구군에 따르면 최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외국어고등학교가 사교육 팽창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외국어고등학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외국어고 폐지와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양구지역 주민들은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한 강원외고가 개교를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원외고 주원섭 선임교원도 양구군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외고는 선발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영어듣기를 반영하는 외고가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이 문제는 서울과 지방으로 나눠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정력이 부족한 도내 사립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할 수 없는 실정이며, 현재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지원 후 추첨 방식의 입시제도도 도내 실정에 맞지 않다”며 “일률적인 외고 폐지 논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도 “강원외고 개교를 계기로 양구가 교육 낙후지역에서 교육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 외고 폐지 주장이 제기돼 황당하다”며 “외고 폐지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 강원외고는 23일 완공과 함께 영어과 2학급. 중국어과 2학급.일본어과 1학급 등 150명을 선발 내년 3월 개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