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대통령, 자화자찬식 감언이설… 아집만 남아"
국민의힘 "文대통령, 자화자찬식 감언이설… 아집만 남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1.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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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 어느 때보다 고조… 폭풍전야 같은 상황"
"軍, 겉은 그럴싸한데 속은 썩어가… 안보 파괴 실상"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3    seephoto@yna.co.kr (끝)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화자찬식 감언이설로 포장됐고 남은 것은 아집뿐"이라고 맹공했다.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장영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장 부대변인은 "특히 통일·외교·안보에 대한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빈곤을 넘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평화는 제도화되지 않으면 흔들리기 쉽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렇지 않다. 북한의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됐고, 지금은 마치 폭풍전야 같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정부 들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탄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한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우리를 목표로 한 전술핵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문 대통령은 북합의 위협 고도화에 대해서는 우려조차 언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부대변인은 "남북군사합의 이후 우리 군은 접경지역에서의 실사격 훈련이 금지됐고 제대로 된 대북 정찰도 할 수가 없다"며 "군 기강은 풀어질 대로 풀어졌고 병사들은 주적이 누군지 헷갈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군 기강은 풀어질 대로 풀어졌고 병사들은 주적이 누군지 헷갈려 한다"며 "겉은 그럴싸한데 속은 썩어가고 있다. 문정부가 만든 안보 파괴의 실상"이라고 거듭 몰아세웠다.

그는 "평화는 말로만 외친다고 오지 않는다. 또 평화를 제도화했다고 평화가 오는 게 아니다"라며 "평화는 그것을 지킬 능력을 갖추고 상대가 평화를 지키도록 만들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