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독일 3대 車 전문지 신차 평가서 호평
기아 'EV6', 독일 3대 車 전문지 신차 평가서 호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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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디자인·공간 전반적 칭찬
기아 ‘EV6’. [사진=기아]
기아 ‘EV6’. [사진=기아]

유럽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기아 전용 전기차 ‘EV6’가 최근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의 신차 평가에서 주행, 디자인, 공간 등 다방면에서 호평 받았다.

29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최근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 EV6에 대해 ‘신차 평가’를 실시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는 운전성능, 기계적인 완성도, 아우토반(Autobahn)을 배경으로 한 초고속 주행 안전성 등 기술적으로 까다롭게 자동차를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평가는 EV6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가속력, 핸들링, 주행안전성, 승차감, 효율성 등 핵심적인 부문을 전반적으로 칭찬했다.

우선 아우토 빌트는 총평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가장 우수한 배터리 전기차(BEV)”라며 “고속 커브 구간에서 빠르게 빠져나가는 주행 성능과 스티어링 휠의 훌륭한 응답 성능은 예민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해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는 EV6의 800볼트(V) 초고속 충전 시스템에 대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라며 경쟁 차량인 폭스바겐 ‘ID.4’ 대비 2배 더 충전 속도가 빠른 점을 강조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앞선 배터리 충전 기술과 함께 기아의 역동적인 디자인 철학 ‘오포지트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반영된 디자인에 대해 “우아하고 첫눈에 반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내부도 전·후석 레그룸이 넓고 뒷좌석에 3명이 탑승해도 공간이 충분하며 프렁크(Frunk)가 실용적이라며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모두 갖춘 EV6의 스타일링에 주목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또 다이내믹 항목에서 EV6의 역동적이면서도 견고한 샤시 튜닝이 민첩한 핸들링, 우수한 가속 응답성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흔한 벽돌길(코블스톤)과 같은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도 주행 컴포트(Ride Comfort)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짚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도 EV6를 ‘공간을 창조하는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배터리 전기차(BEV)’로 평가하며 다이내믹 부문에서 드라이브·충전의 즐거움을 주는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한 모델로 소개했다.

특히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기아 EV6의 공간 활용성에 대해 “벤츠 ‘EQS’와 비슷한 레그룸과 편안한 시트를 활용해 충전 중에도 편안히 쉴 수 있는 점은 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이번 호평 외에도 지난 9월 기사를 통해 EV6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5.3초 만에 소화하는 가속 성능, 시속 185㎞로 달리는 중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하다는 주행 성능을 호평한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무엇보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독일 전문지 3사로부터 일제히 호평을 이끌어낸 이번 EV6의 신차 평가 호평은 기아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독일, 유럽 시장 내 치열한 전기차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