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보험 보장률 65.3%…전년比 1.1%p↑
작년 건강보험 보장률 65.3%…전년比 1.1%p↑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2.29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정 부담률 19.5%·비급여 부담률 15.2% 각각 0.2%p· 0.9%p↓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작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건강보험 보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한 65.3%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건강보험 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총진료비는 102조8000억원으로 이 중 건강보험 가입자 부담금은 67조1000억원, 법정 본인부담금은 20조1000억원, 비급여 진료비는 15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65.3%로 전년(64.2%)보다 1.1%p 증가했다. 건강보험 환자에게 총 100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했다면 65만3000원은 건강보험이, 34만7000원은 환자가 부담했다는 의미다.

법정 본인부담률은 19.5%로 전년(19.7%) 대비 0.2%p 줄었고,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년 전(16.1%)보다 0.9%p 감소한 15.2%로 집계됐다. 환자 부담 중 19만5000원은 건강보험 제도상 본인부담금이었고, 나머지 15만2000원은 환자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를 선택해 부담한 액수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급 이상 68.6%(0.5%p↑) △상급종합병원 70.0%(0.5%p↑) △종합병원 67.2%(0.5%p↑) △병원 49.8%(-1.6%p↓) △요양병원 70%(1.6%p↑) △의원 59.6%(2.4%p↑) 등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재활 및 물리치료료(도수치료 등), 처치 및 수술료, 치료재료대(백내장 환자에 대한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 관련 등) 등 비급여 비중의 증가가 검사료 및 주사료 비급여 항목 감소 효과를 상쇄해 전년보다 보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백혈병과 림프암, 췌장암 등 '1인당 고액진료비 상위 30위 질환'의 보장률은 82.1%로 0.8%p 증가했고, 이에 치매·패혈증·결핵 등을 더한 '상위 50위 질환' 보장률은 80.1%로 지난해보다 1.2%p 증가했다.

두 항목 모두 2016년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증·고액 진료비를 제외한 질환의 보장률도 꾸준히 상승해 2020년도 기준 58.2%를 기록했다.

연령별·성별로 살펴보면 아동·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부담경감 정책의 효과로 '5세 이하(70.8%)', '65세 이상(71.2%)'의 보장률은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생식기 초음파 급여 확대 및 난임 시술 기준 확대로 '여성'의 보장률은 62.6%로 1.6%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