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핵연료봉 2개 파손
영광원전 핵연료봉 2개 파손
  • 박천홍기자
  • 승인 2009.10.18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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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18개월 이내)내서 발견돼 충격…지역사회 ‘불안’
한국형 핵 연료봉서 발생…파장 ‘확산’

영광원전 4호기의 핵연료봉의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경 한국수력원자력(본부장 심규열)의 영광 4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중 핵연료봉의 상단부가 파손돼 이중 한 개의 연료봉은 내부의 스프링과 상단 부분이 파손된 후 이탈(16일 현재)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핵연료봉 파손의 발견은 지난 2008년 계획예방정비 이후 Iodine 농도의 증가로 이번 계획예방정비중(10월1일~11월1일) 핵연료봉의 전량에 대해 정밀검사 수행 중 발견됐다.

Iodine 농도(핵연료봉의 결함징후 확인으로 활용)변화의 추이를 보면 2008년 7월 4일경 수치가 급상승한 것으로 확인 이때 파손된 걸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파손된 핵연료봉인 PLUS7은 순수 한국형으로 개발돼서 영광3호기~6호기, 울진3호기~6호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손의 심각성은 1주기(18개월)에서 동 부위에 같은 결함이 나타나 한국형 핵연료의 사용에도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운전 중의 원자로는 150기압으로 높게 가압 돼있으며 여기에 특수 냉각수를 채워 핵연료봉의 핵분열시 발생하는 엄청난 온도의 상승을 이용 원자로 밖의 증기 터빈으로 빠른 속도로 냉각수를 회전시키는데 이때 이물질이 냉각수의 이동관로인 유투브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투부의 손상은 바로 대형 사고를 말한다.

원자로 내부는 방사능의 노출로 부터 안전 하지만 유투브의 손상은 바로 외부에 100% 방사능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영광원전 감시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19일(오늘)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해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분석과 추후 안전점검 등 적극대처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계획예방정비는 10월 1일 ~ 11월 1일까지 진행하며 파손 확인은 10월 10일 경에 확인이 됐으나 안전감시센터나 영광군에는 15일에야 통보 한걸로 드러나 영광원자력본부의 내부 결함에 대한 보고가 성의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의 심각성은 1주기의 핵연료봉이 사용한지 불과 18개월 이내에서 파손됐다는 점, 같은 제품인 한국형 핵연료봉에서 나타났으며 파손된 부위를 바로 회수하지 못해 떨어져 나간 상단 부위가 회전하면서 원자로 내부에 2차 충격을 가해 대형사고로 발전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 하다는 지적이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특수하게 만들어졌을 핵연료 봉이 파손돼 상단부가 날아가 버릴 정도의 충격이라면 동일 핵연료봉의 사용여부를 떠나서 총체적인 안전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원전감시센터나 영광군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 동안 영광원자력본부의 한국형 핵연료인 PLUS7을 장전한 3호기 핵연료봉의 결함과 핵연료봉의 교체 등의 이력들과 금속탐지의 데이터에 대한 자료요청에도 성실한 답변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많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