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상승여력 있다”
“한국증시, 상승여력 있다”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10.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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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독일·홍콩·중국 보다 저평가돼”
한국증시가 해외증시에 비해 저평가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가 18일 발표한 ‘시장대표지수(KRX 100, KOSPI 200, KOSTAR) 주가수익률(PER)(지난해 하반기 실적+올해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은 독일, 홍콩, 중국 증시보다 저평가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식시장 대표종목 100개(KRX 100)의 주가수익률(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뜻)은 16.29배였다.

유가증권시장 대표 200종목(KOSPI 200)의 주가수익률은 16.18배였다.

코스닥 대표 30종목(KOSTAR)의 주가수익률은 14.14배였다.

한국거래소는 적자기업을 제외하는 로이터의 방식에 따라 적자를 낸 KRX 100 내 15사, KOSPI 200 내 51사, KOSTAR 내 8사를 집계에서 제외했다.

이에 비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SSE Composite) 주가수익률은 24.13배로 한국 주식시장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홍콩 항셍 중국기업지수 주가수익률은 20.60배, 홍콩 성장기업시장(GEM) 주가수익률은 27.01배를 기록했다.

독일 주가지수(DAX) 주가수익률도 20.34배로 한국 주식시장보다 높았다.

한국거래소는 “우리시장은 주가수익률 면에서 독일, 홍콩, 중국 증시보다는 낮은 수준이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선진시장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DOW 30)은 15.61배, 캐나다(S&P/TSX)는 15.63배, 프랑스(CAC 40)는 15.91배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신시장인 미국의 NASDAQ과 홍콩의 GEM보다 낮아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스닥시장(NASDAQ) 주가수익률은 21.97배로 KOSTAR(14.14배)보다 높았다.

한편 한국시장 대표 우량주들의 주가수익률은 기업별 상반기 실적에 따라 차이가 났다.

시가총액 상위 5위 종목 중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는 상반기 실적 감소 탓에 주가수익률이 높아졌다.

반면 현대차는 상반기 실적 증가 덕에 주가수익률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