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대상 비대면 IFRS17 설명회 개최
금감원, 보험사 대상 비대면 IFRS17 설명회 개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2.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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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보험회계 도입방안 책자 및 유튜브 게시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IFRS17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IFRS17는 국가별 보험 계약에 적용되는 회계정책 통일을 위해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지난 1997년 기준서 제정 작업에 착수, 20여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마련된 최종 기준서다. 

IFRS17 대응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각국 보험업계의 요청에 따라 시행 시기는 오는 2023년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모든 보험사가 내후년부터 IFRS17을 적용하게 되며 관련 보험감독회계 등도 대폭 개정될 예정이다.

설명회는 IFRS17 도입 준비 과정에서 꼭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위주로 구성한 '新 보험회계 도입방안' 책자와 'IFRS17 준비과정에서 꼭 챙겨봐야 할 체크포인트' 등 원하는 시간에 언제 어디서든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게시한다. 

IFRS17는 현재 원가 기준으로 측정하는 보험부채를 현행가치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보험회사의 재무정보가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실질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이에 보험사는 보험계약에 따른 모든 현금흐름을 추정하고 현재 시점(보고시점)의 가정과 위험을 반영한 할인율을 사용해 보험부채를 측정한다.

이럴 경우 계약 시점이 아닌 회계 작성 시점의 금리를 바탕으로 적립금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가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부채만큼 미래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의 일부를 쌓는 책임준비금 확대에 자본 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한, 수익 인식기준 현금주의에서 발생주의로 변경되며 기존 저축성보험이 부채로 잡혀 관련 보험수익은 감소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IFRS17 적용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보험업계 등과의 소통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