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3세 유석훈, 부사장 ‘퀀텀점프’…내년 전면등장 예고
유진그룹 3세 유석훈, 부사장 ‘퀀텀점프’…내년 전면등장 예고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2.27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무 건너뛰고 고속승진…미래 성장동력 발굴 확대‧그룹포트폴리오 '중임'
유경선 유지그룹 회장.[사진=유진]

유진그룹이 내년 3세의 전면 등장을 예고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장남 유석훈 상무가 전무를 넘어 바로 부사장으로 고속승진 했다.

유진그룹은 27일 ‘2022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6명을 포함한 총 28명의 승진자를 발표했다.

부사장 승진자 6명 중 유석훈 부사장은 유진그룹 오너의 유일한 아들로 이미 후계자로 지목된 인사다.

유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청운중, 경복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4년 유진기업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어 2015년 사내 등기임원에 선임,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후계자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동갑내기 후계자인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장선익 동국제강 상무가 전면에 등장한 것과 달리 언론에 전혀 얼굴을 내비치지 않은 상태다. 유 부사장은 정기선 사장과는 청운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면 등장하지 않았던 유 부사장이 이번 고속승진으로 다른 후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지 관심이다.

유진그룹 CI.
유진그룹 CI.

유경선 회장에게는 유 부사장을 포함, 1남 2녀를 두고 있다. 유재필 명예회장, 유경선 회장을 이을 적정자로 경쟁자는 없는 상태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유경선 회장이 아직 60대 중반으로 경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55년생인 유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동갑이다. 롯데 역시 아직 후계자가 전면에 나오지 않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석훈 부사장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룹포트폴리오와 신규사업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그룹 부사장전무‧상무 승진자>

◇부사장 승진
▲유진기업 CFO 김진구
▲유진기업 재경본부 유석훈
▲유진기업 CBD/MBD본부장 전택수
▲유진기업 COO 최재호
▲유진투자선물 대표이사 이수구
▲유진레저 대표이사 조일구

◇ 전무 승진
▲동양 서한욱

◇ 상무 승진
▲유진기업 박상길
▲유진기업 자산관리담당 박영석
▲유진기업 전략담당 황병욱
▲유진프라이빗에쿼티 투자본부장 심재전
▲유진그룹 사무국 인사담당 강성모
▲유진그룹 사무국 법무담당 이상규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