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세종시 원안추진 수정 없다”
정몽준 “세종시 원안추진 수정 없다”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10.15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 재보선 악영향 미칠까‘전전긍긍’
최근 정총리의 부임 이후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법 수정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 나오면서 여야의 의견이 분분하다.

원안추진을 강조하던 한나라당에서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부여당 내부의 '세종시법 수정' 기류로 정치권 논란이 확산되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5일 “원안 추진이라는 당론에 변함없다”고 밝혀 진화에 나섰다.

정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세종시법 자체를 손볼 계획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수십년이 걸리는 사업이고 수십조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시간을 두고 충분히 협의해서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수정론을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세종시 입장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의원은 “세종시로 9부2처2청을 다 내려보낼수 없고, 그렇다고 행정중심을 아예 빼고 백지화로 갈 수도 없다”며 “장관고시를 통해 부처이전 규모를 좀 축소하는 대신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려는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대표는 세종시 수정 기류에도 불구하고 원안 추진 당론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2주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되 여야 대표들이 지원 유세전에 총출동 재보선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정대표는 여당은 재·보선에 징크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 염려가 되기도 하지만 좋은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도 있을 수 있다 전해 기대감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