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에너지아, 석유개발·CCS사업 'AI' 맞손
SK어스온-에너지아, 석유개발·CCS사업 'AI' 맞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2.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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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상호 교류·공동 연구개발·사업화 추진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과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가 24일 양사 간 석유개발·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사업 분야에서의 AI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어스온]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과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가 24일 양사 간 석유개발·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사업 분야에서의 AI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어스온]

SK어스온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AI)기술 도입에 나선다.

SK어스온은 AI솔루션 개발업체 에너자이와 ‘석유개발·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사업 분야에서의 AI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SK어스온이 우수한 AI기술을 갖추는 동시에 중소기업과 상생해 국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어스온은 지난 9월부터 석유개발·CCS사업 관련 기술이나 AI기술을 보유했다. SK어스온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협력 관계 구축을 모색해왔다.

SK어스온과 에너자이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 보유 기술 교류 △AI·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 공동 연구개발 △사업화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에너자이는 2019년 설립한 신생 기업으로 ‘엣지(Edge) AI 기술’을 독자 개발해 보유 중이다. 이 기술은 별도 서버를 통한 데이터 전처리 과정 없이 석유시추 장비 등 다양한 디바이스 자체에서 실시간 AI 기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기술의 한계점으로 꼽히는 △과도한 네트워크 의존성 △대량 데이터 분석에 따른 데이터 처리 시간 지연 △높은 처리 비용 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SK어스온이 보유한 해외 석유개발 인프라와 해상 탐사·시추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자이가 보유한 AI기술을 접목하면 석유개발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SK어스온과 에너자이는 석유개발사업 분야를 시작으로 앞으로 CCS사업 분야까지 AI·DT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SK어스온의 핵심 사업인 석유개발과 그린 사업인 CCS사업에서의 AI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SK어스온은 핵심 사업들의 경쟁력을 끊임없이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