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차 '시동 꺼짐' 가능성…6개사 3만4639대 리콜
기아·현대차 '시동 꺼짐' 가능성…6개사 3만4639대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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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스·쏘나타 하이브리드 3만3560대 시정조치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렌스’ 1만8944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렌스’ 1만8944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르쉐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3만463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렌스’ 1만8944대는 액화석유가스(LPG) 연료펌프 내부 연료를 공급·차단하는 밸브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연료 공급이 차단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1만4616대는 엔진 내부 일부 부품 마모 등 손상에 의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토요타 ‘캠리’ 814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 부품 불량에 의한 파손으로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 450 4MATIC’ 등 8개 차종 233대는 멀티미디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할 때 DMB가 자동으로 꺼지지 않아 운전자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2대는 계기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일정거리(2만1437㎞) 도달 후 주행거리가 표시되지 않아 리콜된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나메라’ 10대는 휠 안쪽에 제작자명, 휠 제원, 제조일 등 정보를 표기하지 않아 리콜된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