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날 경기 '노골드' 부진
한국, 첫날 경기 '노골드' 부진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10.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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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선수권, 남윤배 헤비급 은메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 날 경기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남윤배(22. 한국가스공사)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벨라호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87kg이상급 결승에서 아프리카 말리의 다바 케이타에게 4-5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월 대표선발전에서 차동민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남윤배는 8강에서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를 꺾은데 이어 4강에서 후세인 타지크(이란)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강호 케이타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여자 67㎏급 박혜미(23. 삼성에스원)는 2회전에서 글라디스 에팡(프랑스)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0-1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혜미를 꺾은 에팡은 결승에서 스트라다 카스텔라노스(쿠바)를 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80㎏급에 출전한 박정호(24.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1회전에서 우마르 시세(말리)에게 4-5로 패해 예선 탈락했다.

한편, 80kg급에 출전한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는 결승에서 스페인의 니콜라스 가르시아를 우세승으로 꺾고, 대회 5연패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