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AZ와 면역항암제 병용연구 협력
지아이이노베이션, AZ와 면역항암제 병용연구 협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2.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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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핀지' 제공받아…공동 임상시험 설게, 삼제 요법으로 효능 극대화
지아이이노베이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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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면역항암제 ‘GI-101’과 ‘임핀지(성분 더발루맙)’ 병용 요법 개발을 위한 임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면역항암제 ‘GI-101’과 ‘임핀지’, 화학항암제의 삼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미국, 호주, 국내에서 소세포성 폐암, 위암·위식도접합부암, 담도암·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각 국가 약 20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임상에 필요한 ‘임핀지’를 제공받게 됐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디자인을 공동으로 설계함으로써 성공적인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

특히 하나의 임상시험 안에서 4개 고형암에 대한 항암 활성을 확인하고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효과가 좋은 고형암에서 더 많은 환자를 등록할 수 있도록 적응형(adaptive), 바구니형(basket trial)으로 디자인했다.

양사는 전이성·진행성 암에서 현재 표준치료법인 화학항암제에 더해 면역항암제인 ‘GI-101’과 ‘임핀지’ 병용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임상 목표로 설정했다.

실제 소세포성 폐암, 위·위식도 접합부 암, 담도암·삼중 음성 유방암의 경우 종양 내 충분한 면역세포가 존재하지 않거나 면역 반응 부족으로 면역관문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단독만으로 충분한 효능을 보이지 못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화학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일부 암종에서 고무적인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GI-101’과 화학항암제, ‘임핀지’의 삼제 병용요법을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상무)은 “GI-101은 이중융합단백질로 단독요법 만으로도 세포살상 T 세포, 자연살해 세포를 증식·활성화시키는 복합적인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GI-101, 임핀지, 화학항암제의 병용은 각각 약제가 지닌 고유의 기전을 충분히 활용해 암 환자에게서 저하된 면역반응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임상을 통해 의미 있는 임상적 차별화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