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경제] 내년 경제성장 3.1%·물가 2.2% 상승 전망
[2022경제] 내년 경제성장 3.1%·물가 2.2% 상승 전망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2.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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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치, 한은·KDI보다 0.1%p↓ 현대·LG硏보다 0.3%p↑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현장 생중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현장 생중계)

정부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1%, 물가 상승률은 2.2%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완전한 경제정상화와 선도형 경제기반 공고화를 목표로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2022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내년 한국 경제 청사진을 밝혔다.

우선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지난 6월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보다 0.2%p 하향 조정했다. 다만 기저효과를 고려해 내년 성장률은 기존 3.0%보다 0.1%p 높인 3.1%를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3.0%보다 0.1%p 높은 수치다. 또, 민간경제연구원(현대·LG)이 내놓은 2.8% 전망보다는 0.3%p 높은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전(1.8%)보다 0.6%p 높여 2.4%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 전망치는 0.8%p 상향 조정한 2.2%로 예측해 당분간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내년 정부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한국은행(2.0%)이나 KDI(1.7%)보다 각각 0.2%p, 0.5%p 높은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GDP는 4% 성장해 글로벌 경제규모 톱10에 이르렀고, 수출·무역 규모는 역대 최고치로 소위 '무역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취업자는 연간 35만 명이 늘고, 5분위배율 등 분배지표의 흐름도 뚜렷이 개선되는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평가와 전망 속에 정부는 내년 한국 경제정책방향의 목표를 ‘위기를 넘어 완전한 경제의 정상화'와 '선도형 경제기반 공고화'라고 하는 두 가지로 설정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상궤도로의 복귀 △민생경제의 회복 △리스크관리의 강화 △성장동력의 보강 △미래과제의 선제대응을 내년도 주요 정책과제로 배치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내년 수출은 올해 역대 최고치를 넘은 6600억 불 수준, 고용목표는 28만 명 증가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bth77@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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