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기업가치, 2500억 프리IPO 추가 투자 유치에 4조원까지 ↑
컬리 기업가치, 2500억 프리IPO 추가 투자 유치에 4조원까지 ↑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2.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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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투자 유치 금액 9000억…상장 시 기업가치 7조원 상회 기대
프리IPO 완료, 내년 상반기 상장 목표…"차별화 서비스 제공 노력"
컬리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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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의 기업가치는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 유치로 4조원까지 치솟았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기업공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컬리의 프리IPO 투자 유치는 지난 7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한 이후 5개월 만이면서 컬리가 그간 받아온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9000억원을 넘어섰다.

컬리는 이 누적 투자금액이 컬리가 국내 이커머스 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은 기업이 됐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유명 투자사들이 컬리의 사업 모델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단독 투자자로 참여한 앵커에쿼티도 컬리의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프리 IPO를 통해 인정받은 컬리의 기업가치는 4조원이며 업계에서는 컬리의 상장 시 기업가치가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컬리는 이번 프리 IPO 기업가치 평가에 창사 이래 연평균 100% 이상의 매출 성장, 2021년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1000만명 달성과 재구매율 75% 돌파, 일평균 주문 최대 15만건, 평균 구매금액과 구매빈도 증가 등 마켓컬리가 지금까지 매우 빠르게 성장해 왔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의 연내 전국확장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몇 년 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시점 이후에는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역시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컬리는 프리IPO를 마무리 지은 만큼 내년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컬리는 프리IPO 투자금을 사업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물류 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마켓컬리 서비스 기술 개선, 전문 인력 채용을 비롯해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신규 회원 유치, 상품 카테고리 확장과 경쟁력 강화 등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김종훈 CFO는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는 마켓컬리가 그간 보여온 높은 성장률,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혁신해온 1위 기업이라는 점,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통 서비스 혁신, 생산자와 함께 상생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점 등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PO는 이번 투자유치와 상관없이 기존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편리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