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건시장 공략 본격화…첫 제품 '비비고 만두·김치'
CJ, 비건시장 공략 본격화…첫 제품 '비비고 만두·김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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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비비고 플랜테이블' 5종 한국·호주·싱가포르 출시
식물성 브랜드 '플랜테이블' 론칭, 그룹 성장엔진 가속화
CJ제일제당의 비건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 5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비건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 5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비건(Vegan, 채식주의)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를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PlanTable(플랜테이블)’을 론칭해 K-푸드 영역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 성장엔진인 ‘Wellness(웰니스)’와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추진을 가속화한다. 

CJ제일제당이 처음 선보이는 비비고 비건 제품으로 만두와 김치를 선정하고 국내외 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국내용 2종(오리지널·김치)과 수출용 2종(야채·버섯)에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까지 총 5종이다. 

CJ제일제당의 비건 브랜드 플랜테이블은 Plant(식물)와 Table(식탁)의 합성어로서 ‘100% 식물성 원료로 맛있는 미식’을 선보이겠단 의미를 담았다. 

CJ제일제당은 “플랜테이블 제품들은 MZ세대는 물론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플렉시테리언(Flexible+Vegeterian, 간헐적 채식주의자)’까지 고려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비비고 왕교자 특유의 풍미 가득한 만두소를 구현했다. 현재 판매 중인 식물성 제품들의 맛을 저하하는 채소의 수분으로 인한 질척이는 식감은 CJ제일제당만의 기술력으로 극복해 아삭한 맛을 강조했다. 콩 특유의 향은 자체 개발 식품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로 잡았다. 

수출용 제품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야채·버섯 왕교자 2종과 김치는 싱가포르와 호주를 통해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출시 전 싱가포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왕교자 맛 품질 조사 결과에서 높은 맛 만족도로 현지 경쟁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앞세워 내년엔 관련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할랄(Halala)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비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오리지널·김치 왕교자는 CJ제일제당의 공식몰 CJ더마켓을 통해 17일 출시됐다. 향후 카카오메이커스와 마켓컬리와 같은 이(e)커머스와 대형유통채널로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글로벌화에 최적화된 품질력과 제품 구성이 향후 플랜테이블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