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435명…18일부터 거리두기 '사적모임 4인‧식당 9시'(종합)
신규확진 7435명…18일부터 거리두기 '사적모임 4인‧식당 9시'(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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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971명‧사망 73명…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87.1%
지역발생 7400명‧해외유입 35명…오미크론 감염 3명 추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971명으로 여전히 100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중증병상가동률과 치명률 등 방역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오는 18일부터 전국의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4인까지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435명 추가돼 누적 55만1551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7400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837명, 경기 2147명, 인천 565명 등 수도권에서만 5549명(75.0%)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88명 △충남 203명 △경남 171명 △경북 168명 △대전 162명 △대구 158명 △강원 134명 △충북 128명 △전북 122명 △전남 58명 △울산 57명 △광주 42명 △세종 25명 △제주 35명 등 1851명(25.0%)으로 2000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7622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확산세를 나타냈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별로 6976명→6683명→5817명→5567명→7850명→7622명→7435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심각하다. 이날은 971명으로 전날(989명)보다 18명 줄었지만 지난 14일부터 나흘 연속 (906명→964명→989명→971명) 9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도 한계에 달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기준 81.9%다. 수도권은 87.1%다.

사망자도 73명이 발생했다. 일일 사망자 수로는 역대 3번째 규모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오미크론 감염자도 3명 추가돼 누적 151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정부는 이번 위기의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16일간 전국의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4인으로 제한된다. 식당‧카페는 ‘방역패스’를 엄격하게 적용해 접종을 완료한 사람으로만 4인을 허용하기로 했다. 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각종 시설의 영업시간도 감염 위험도에 따라 오후 9∼10시로 단축된다. 위험도는 마스크 착용이나 취식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했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1그룹과 2그룹 시설은 오후 9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1그룹은 유흥시설 등이며 2그룹은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이 해당된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3그룹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영화관, 공연장, PC방, 멀티방, 파티룸, 학원 등이 해당된다. 다만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고 평생직업교육학원에만 영업제한이 적용된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도 제한된다. 미접종자를 포함한 경우 49인까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경우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는 하객 인원도 접종완료자로만 구성된 경우 최대 499명에서 299명까지로 축소됐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된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8994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21만899건으로 총 28만9893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