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미래 10년 체제에 맞춘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재계는 기존 중폭 인사 예상과 달리 현대차를 이끌었던 주축 최고위급 인사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낼 것으로 관측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늘 중 ‘2022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은 거의 매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전후로 4대그룹 중 가장 늦게 인사를 발표해 왔다. 하지만 정의선 회장이 총수에 오르자 마자 빠른 실행에 나서며 인사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 초점은 정몽구 명예회장 인사들과 지금의 현대차를 이끌게 한 외국인 경영진들 위치다.
일각에선 정의선 회장 체제가 아직 1년 밖에 안된 만큼 구광모 회장의 LG처럼 최고위층은 유지시키고 부사장 이하 중간급 임원 세대교체를 예상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재계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처럼 핵심 사장단까지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던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사를 앞둔 시점에선 ‘이재용식 물갈이’ 관측에 힘이 실린다.
우선 현대차‧기아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교체는 확정적으로 보인다. 두 인사 모두 60대 중후반 고령으로 정 회장 체제와는 거리가 멀다. 이들 자리에는 깜짝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몽구 명예회장 시대 현대차를 이끌었던 최고위층 부회장과 사장단들도 모두 물러날 것으로 관측됐다.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였던 그룹의 중심 윤여철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자동차의 핵심 이원희 사장과 하언태 사장도 퇴임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국내사업 전체를 이끄는 장재훈 사장과 UAM 등 미래사업을 이끄는 신재원 사장은 거론되지 않으면서 정의선 체체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부사장 이하 임원에선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 자율주행 등 미래를 이끌 신사업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여기에 맞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정 회장 기조에 맞춰 부사장 이하는 미래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갈 ‘3040 인재들’을 대거 리더에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 SK LG처럼 1970년대생 부상이 예상된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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