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활기찬 청년 공감도시' 조성 속도낸다
해남군, '활기찬 청년 공감도시' 조성 속도낸다
  • 박한우 기자
  • 승인 2021.12.16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남청년두드림센터 등 청년플랫폼 확충·청년창업 활발
(사진=해남군)
(사진=해남군)

전남 해남군 해남읍을 가로지르는 해남천. 오래된 구도심을 상징하던 해남천 인근이 최근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잃었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월 개관한 청년두드림센터를 구심점으로 해남천 일대는 이제 청년의 거리로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해남청년두드림센터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마음 두드림, 일상 두드림, 취업 두드림의 테마로 청년 맞춤형 강좌 운영을 비롯해 일자리카페를 통한 구직상담 및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화 소모임 등 다양한 청년 동아리 활동이 마련되고 있으며, 지역 청년들을 만나 인터뷰 하는‘오늘의 청년’ 등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며 청년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청년두드림센터 인근에는 청년 외식창업 플랫폼으로 조성한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가 운영돼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공유주방은 창업비용 투자가 어려운 청년들이 공동으로 시설을 사용하며 창업의 실전을 쌓아가는 공간이다. 공유주방 건물에는 4개의 공유오피스와 해남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가 자리잡아 청년들의 교류와 소통을 지원한다.

청년 기반 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지난 11월에는 해남청년두드림센터 인근 및 해남천 일대에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 청년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남에서 처음으로 열린 청년축제는 플리마켓, 텐트존, 버스킹공연 등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채워져 청년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행사를 성료했다.

군은 민선7기 출범이후 인구소멸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미래의 원동력인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 지원을 위한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지원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청년 창업지원 사업은 오프라인 창업지원 사업과 더불어 코로나 19로 도래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스토어 창업을 지원하는 웹셀러 창업지원 사업까지 폭넓은 형태의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8년 5명으로 시작한 청년창업은 2020년까지 39명의 청년이 창업에 성공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창업 13명, 웹셀러 창업 8명, 크라우드펀딩 창업 13명을 포함해 총 34명의 청년에게 다양한 창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함께 군은 청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에는 월 10만원 주거비를 지원하는 해남형 청년 주거비 지원 사업, 올해는 청년들의 모임 활동비를 지원하는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청년 창업공간 지원과 함께 청년 임시 주택 수리비 및 주거비 지원,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사업 등 지역 청년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신규시책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올해는 해남청년두드림센터, 공유주방 등이 조성돼 청년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각종 청년지원 정책도 끊임없이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찾아오고, 머무르고, 계속 살고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정책들을 펼쳐 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