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MZ세대 채용 면접 '깜짝' 등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MZ세대 채용 면접 '깜짝' 등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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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공채 면접관 참여, 여러 질문 던지며 소통
LG '인화', 삼성 '인재제일' 근간 인재경영 강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왼쪽 세 번째)은 최근 진행된 신입사원 공채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사진=아워홈]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왼쪽 세 번째)은 최근 진행된 신입사원 공채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사진=아워홈]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54)이 신입사원 면접장에 깜짝 등장해 MZ세대와 소통했다. 아워홈은 평소 사회적 기업과 글로벌 인재, 열정과 창의를 인재경영 키워드로 자주 거론한 구 부회장이 이번 공채에서 인재경영 철학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하반기 신입사원 최종 면접 채용에서 구지은 부회장이 면접관으로 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아워홈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신입사원 지원자들 한 명씩 모두 눈을 맞추고 질문을 던지며 인재 선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구 부회장은 면접자에게 “MZ세대가 생각하는 X세대의 절대 이해 안 되고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은?”, “가장 좋아하는 덕질(어떤 분야에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일)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이 공채 면접관으로 참여한 배경에 대해 LG그룹의 ‘인화’와 삼성그룹의 ‘인재제일’이란 DNA가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 회장은 LG 공동창업주인 구인회의 셋째 아들 구자학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구자학 회장과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둘째 딸인 이숙희 사이의 삼녀다. 아워홈은 지난 2000년 당시 LG유통(현 GS리테일)의 식품서비스 부문이 분리·독립하면서 설립됐다.    

이번 신입 공채는 MZ세대가 주축이 돼 급변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혁신해야한단 기조 아래 진행됐다. 전공 제한을 두지 않아 직무 선택의 폭을 넓혔고 모바일 오픈채팅방을 개설하며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했다. 메타버스 설명회, 온라인 면접·입문 교육 등 새로운 채용 문화도 만들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유통 시장을 선도하고 중장기적인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재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