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대유위니아 자문단과 협력…경영 정상화 힘쓴다
남양유업, 대유위니아 자문단과 협력…경영 정상화 힘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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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앤코 법정분쟁 승소 조건부 상호협력 이행약정 체결
20명 규모 파견, 업무 전반 논의…경영공백 최소화 공동 노력
남양유업. [사진=박성은 기자]
남양유업. [사진=박성은 기자]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오너 일가는 지난달 대유위니아그룹에 조건부로 경영권 지분 매각 추진을 발표한 이후 대유위니아 자문단이 남양의 경영 정상화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16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대유위니아의 자문단 파견과 경영 지원은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남양유업 대주주와 대유가 맺은 ‘상호 협력 이행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총 20명 규모의 대유위니아 자문단은 재무·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남양 직원들과 함께 경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업무 협력을 하고 있다. 

자문단은 남양유업 본사 사옥을 비롯해 공장과 영업점 등 전국 사업장들을 직접 방문하고 현안에 대해 함께 협력하며 해결하고 있다.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체계 구축과 소비자 신뢰도 향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들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남양유업과 대유위니아는 또한 주변의 소외 이웃과 다양한 사회적 문제 개선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함게 펼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위니아딤채·대유에이텍·대유에이피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과거 삼원기업과 창업상호저축은행, 위니아만도, 동부대우전자 등 경영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인수해 흑자 전환 등 성공적인 M&A(인수합병) 경험이 강점이다. 

대유위니아는 이 같은 경험과 함께 확보한 B2C(기업 대 소비자), B2B(기업 간 거래) 채널을 활용해 현재 국내에 집중된 남양유업의 신시장 개척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사태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이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2200여명의 임직원과 전국 1600여개의 대리점, 430여 낙농가와 합심해 회사 경영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유위니아의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소비자 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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