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친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경영복귀가 예상된다. SK그룹 내 유일하게 인사를 발표하지 않은 SK온을 통해 경영부활 신호탄을 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경영복귀 공식화는 오늘인 아닌 하루 이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에서 지난 10월 독립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 SK온은 이날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SK온은 오전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후에 ‘2022 임원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전망이다.
SK온이 인사를 발표하면 초점은 최재원 부회장뿐이다. SK온은 최근 물적 분할을 통해 이미 지동섭 대표 체제로 조직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앞서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SK그룹 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지난 10월 취업제한이 풀렸다. 이에 즉각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쪽 합류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배터리 사업만 따로 분리한 SK온이 설립되면서 최 부회장 복귀는 미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늘 SK온 인사가 발표되면 최 부회장은 지동섭 대표와의 공동대표 또는 SK온 이사회 의장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온은 그룹 차세대 핵심으로 떠오른 기업이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 등 경쟁사보다 후발주자다. 늦게 뛰어든 만큼 사업 격차 만회를 위해 빠른 결정이 가능한 오너가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 부회장 위치는 수석부회장으로 사실상 최태원 회장 다음 서열이다. 그럼에도 SK온 대표이사가 된다면 그룹 지주 아래도 아닌 에너지부문 중간지주 역할을 하는 SK이노베이션 아래 있게 된다. 즉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보다도 서열이 아래가 된다는 얘기다.
그만큼 SK온에 대한 그룹과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편으로는 SK온이 물적 분할로 SK이노베이션에서 분리된 만큼 향후 '완전 분할'을 생각하고 인사를 배치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인사가 SK온으로 확정된다면 SK그룹의 오너가 구도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태원 회장이 지주사를 이끌고 최신원 부회장은 핵심인 배터리 분야를, 그리고 사촌형제인 최신원‧최창원 가족들이 각각 SK네트웍스 계열, SK디스커버리 계열을 거느려 각각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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