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궐 선거 등록 시작
10.28 재보궐 선거 등록 시작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10.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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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경제살리기 야, 중간심판론
10.28일 전국 5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이 13일 시작됐다.

신청기한은 13일과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재·보선 지역은 재선거가 경기 안산시 상록구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강원 강릉시, 경남 양산시 등 4곳이며 보궐선거는 충북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1곳 등 모두 5개 선거구다.

현재 안산 상록을의 경우 한나라당은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후보로 내세우기로 했으며, 민주당은 김영환 전 의원을 공천한 가운데 무소속으로 나선 임종인 전 의원과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 자유선진당에서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장경우 전 의원도 후보로 나선다.

수원 장안은 한나라당에서는 박찬숙 전 의원이 후보자로 확정됐으며, 민주당에서는 이찬열 지역위원장이, 민주노동당에서는 안동섭 경기도당위원장이 후보자로 나설 예정이다.

한나라당의 대표 출마로 관심을 끈 경남 양산은 한나라당의 경우 박희태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민주당에서는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후보자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 김양수 전 의원 및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만만치 않은 후보자로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강원 강릉은 한나라당에서는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후보로 나서고, 민주당 홍준일 후보와 무소속 송영철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송영철 후보가 나서기로 정해졌다.

창조한국당에서는 홍재경 후보가 무소속 김용배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홍 후보가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한나라당에서는 경대수 전 제주지검장, 민주당에서는 정범구 전 의원, 선진당에서는 정원헌 후보, 민노당에서는 박기수 후보가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15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을 대비해 여,야는 각각 경제살리기와 중간심판론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서민에게 행복을, 지역에게 희망을’이라는 구호로 이번 재보선에 임해 서민정치에 좀 더 앞장서고 중간심판론을 내세우는 야당을 저지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새 내각이 야당의 정략적인 정치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서민정책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반드시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모든 당직자가 뭉쳐 재보선에서 승리해 이명박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벤트가 아니면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초조감의 발로이자 민주당의 한계” 라며 “우리는 지역 경제를 살릴 훌륭한 후보로 승리를 이룰 것”이라고 자부했다.

같은 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당 독주를 견제하고, 세종시 문제 4대강 공사 등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각 지역구에 거물급 선대위원장을 내세워 승리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