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호중 "국민의힘, '방역 국회' 개원 거부 저의 궁금"
與 윤호중 "국민의힘, '방역 국회' 개원 거부 저의 궁금"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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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엄중해… 손실보상법 재정비"
"50조든 100조든 '윤석열표 추경안' 제시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14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4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12월 방역 국회를 상시 개원해야 할텐데 이를 거부한 국민의힘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홀로 거부 속에 야3당(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과 함께 임시국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위험도가 전국에 걸쳐 '매우 높음'으로 나왔다"며 "비수도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인원제한 조치로 인한 영업손실을 보상받도록 제추된 손실보상법을 재정비하겠다"며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위한 '감염병 긴급대응기금' 설치도 즉각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리프레시'라는 표현을 썼던데 행여 국회 문닫고 본인들이 리프레시하려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생보다 정쟁, 방역보다 선거에 빠져 이전투구 벌이는 동안 일상회복 기대감은 낮아지고 국민의 삶도 위태로워지고 있다"면서 "그간 강조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이 위기에서 신속히 탈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정 투입과 관련 "50조원이든, 100조원이든 윤 후보가 직접 결단한 '윤석열표 추경안'을 즉각 제시하는 게 옳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논의할 준비가 돼 있으니 즉시 세부내역을 제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