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윤석열과 결혼하기 전 있었던 일 감안해야"
이준석 "김건희, 윤석열과 결혼하기 전 있었던 일 감안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14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혼 전 일 후보에게 책임 묻는건 과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초빙교수 취업 관련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엄호했다. 

앞서 YTN은 이날 김씨의 2007년 수원여대 교수 초빙 지원서 허위경력 기재 의혹을 보도했다. 

김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부는 부인하고 일부는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것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언급했다. 

또 "배우자에 대한 보도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는 상당히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배우자가 사안마다 명쾌하게 해명하면 된다"고 했다.

진행자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김씨는 당연히 영부인이 되기에 최소한 도의적인 입장표명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으면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단계는 결혼 이후의 사안도 아니기에 그런 여론도 비등한 상황은 아니다"고 방어막을 펼쳤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과오로 전과가 4개 정도 있지만 저희가 사과하라고 매일 종용하진 않는다"며 "대선은 국민들이 후보자와 가족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 그걸 가지고 뽑는 것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전과 있다는 것 모르고 찍는 사람 없다"고 이 후보를 저격했다.

자신이 '김건희씨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선 "모든 건 상대적 평가"라며 "이미 1년 가까이 여권과 주변에서 굉장히 많은 공격을 해왔기 때문에, 저도 실제 만나본 결과 대중에게 노출돼도 지금의 그런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보다 좋은 느낌일 거라 판단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