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구광모식 파격인사 갈림길…정의선 '현대차 쇄신' 이주 가닥
이재용·구광모식 파격인사 갈림길…정의선 '현대차 쇄신' 이주 가닥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2.14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심사장단 두고, 부사장 이하 미래신사업 이끌 3040리더 발탁
현대차‧기아 위상높인 외국인 사장은 교체…깜짝 외부인사 예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삼성, SK, LG의 파격인사가 현대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식의 전체 물갈이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식의 중간급 세대교체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통상 12월 말경 실시하던 ‘정기 임원인사’를 앞당겨 빠르면 이주 중 발표한다.

올해 첫 ‘정의선 회장 시대’를 열고 1년을 지낸 만큼 정 회장과 미래 10년을 함께할 젊은 인사에 초점이 맞춰진다. 따라서 다른 그룹 총수들과 마찬가지로 과감한 세대교체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후 첫인사에서 이미 사장단을 대거 교체한 만큼 큰 폭의 인사는 단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구광모식 물갈이 방식에 우선 무게가 실린다. LG그룹은 핵심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부회장단은 그대로 둔 채 그 이하 인사들을 젊은 인재로 모두 바꿨다.

정 회장 또한 핵심 사장단은 그대로 유임시킨 채 부사장 이하에서 파격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 자율주행 등 미래를 이끌 신사업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정 회장 기조에 맞춰 부사장 이하는 미래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갈 ‘3040 인재’를 대거 리더에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970년대생 부상이 예상된다.

기아차 양재본사 이미지.[사진=현대차그룹]
기아차 양재본사 이미지.[사진=현대차그룹]

하지만 한편으론 이재용식 완전 물갈이도 점쳐진다. 삼성은 성과를 올린 빅3 사장단까지 모두 교체하는 총강수를 던지며 ‘뉴삼성’에 시동을 걸었다.

정 회장 또한 현대차와 기아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을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 모두 60대 중후반 고령이란 점과 정 회장 체제에 맞춰 새로운 인사를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고문으로 물러나고 후임으로 깜짝 외부인사 영입이 예상된다.

다만 이들 외 최고위층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사업 전체를 이끄는 장재훈 사장, UAM 등 미래사업을 이끄는 신재원 사장, 경영전반을 총괄하는 윤여철 부회장 등은 오히려 승진까지 관측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4대그룹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현대차는 삼성과 LG의 중간 정도급 파격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매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인사를 진행했지만 정의선 회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앞당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16일 또는 17일 발표가 유력하다.

kja33@shinailbo.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