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협의 돌입… 당내 이견도
與, 이재명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협의 돌입… 당내 이견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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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 "정책위원회와 협의 진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언급한 부동산 보유세, 거래세 조정 방안에 대해 본격 논의에 돌입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유세·거래세 조정 방안에 대해 "어제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의견을 주셨다. 오늘부터 당 정책위원회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12일) 추풍령 휴게소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도세도 거래세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후보 말씀도 종부세에서 본의아니게 다주택자가 중과세를 물고 있는 것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는 문제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익성도 아니고 투기성도 절대 아닌데 불편을 겪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든 (방법을 마련)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이 나온 데 대해선 "이 정책에 대해선 의견이 다양할 것"이라며 "기재위원장으로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세제를 통과 시킨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 세제를 강화한 당시의 주택시장 상황과 다주택자 중과세를 당정이 협의해 결정했을 때 정책적 목표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윤 의원은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하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기준이나 원칙 같은 부분인데 (이 후보가) 양도세에 대한 얘기를 조금 했다"며 "양도세를 거래세 쪽으로 본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