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평균 학생 확진 700명↑…13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최근 일평균 학생 확진 700명↑…13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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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예방접종센터‧관내 위탁의료기관과 연계한 접종도 지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13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등 집중 지원 주간을 운영한다.

최근 1주간 일평균 학생 확진자수가 700명을 넘어서는 등 학생 중심의 확산이 계속되자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 편의성을 제고해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까지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접종 희망·동의 여부 등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동안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또 학교 방문 접종 외에도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 관내 위탁의료기관과 학교를 연계한 접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단위 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백신 접종에 관한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사항을 협의할 방침이다.

내년 2월부터 12∼18세 청소년에게도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등에 대한 방역 패스를 확대하는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또 최근 학생 감염자가 속출함에 따라 감염률을 낮추고자 하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지난 2∼8일)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 수는 4946명으로 일평균 706.6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치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들의 충분한 백신 희망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당초 지난 8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학교 단위 접종 수요조사를 이날까지 연장했다.

다만 여전히 학부모와 학생들은 방역패스 확대와 찾아가는 백신 접종이 ‘사실상의 접종 강요’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불안과 불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백신접종 독려와 방역패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역 조치”라며 방역패스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