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출신 김관영·채이배 민주당 입당… 국민통합·공정거래 방점
바른미래 출신 김관영·채이배 민주당 입당… 국민통합·공정거래 방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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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합 첫 관문 열려… 개혁·진보 진영 한몸으로 단결해야"
김관영 "민주당 내 고향" 채이배 "김종인, 경제민주화 공개 토론하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운데)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오른쪽),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두 전 의원의 손을 잡고 있다. 2021.12.10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운데)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오른쪽),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두 전 의원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던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이재명 대선후보 발 여권 대통합 정책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입당원서에 사인했다.

이 후보는 "개혁·진보 진영은 한몸으로 단결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린 것 같다"고 환영했다.

김관영 전 의원은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총선에서 전북 군산 지역구 당선했으나, 20대 총선 때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으로 재선,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맡았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내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라며 "합리적 진보와 중도개혁 정신을 갖고 일관되게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70석 거대의석이 국민들께 오만과 특권에 안주하는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살피는 필요한 정당, 상식과 품격이 있는 정당으로 인식되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이배 전 의원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재벌개혁 시민운동에 참여하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에서 여야가 치열한 논쟁을 벌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감금 당하는 일도 있었다.

채 전 의원은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위해 정치를 계속 하려 한다"며 "대선에서 이 후보를 도와 그 목표를 이루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경제민주화에 하나도 관심 없는 국민의힘이 선거만을 위 김종인 위원장을 모셨다"며 "나는 말이 아닌 시민운동으로, 국회의원으로 일관되게 실천하며 성과를 내 왔다. 김 위원장에게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개 토론을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전 의원과 채 전 의원을 각각 선대위 내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공동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후보는 "정치란 단순히 국민 표를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정치"라면서 "국민의힘이 100조원 지원 이야기 꺼냈다가 역으로 실행방안을 논의하자 하니 한 발 뺐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한다. 약속이 아니라 실천한다"며 "먼 미래에 미루지 않고 지금 하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