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화재로 21명 중경상…용접작업 원인 추정(종합)
부산 오피스텔 화재로 21명 중경상…용접작업 원인 추정(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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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1시 6분께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11시 6분께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만에 진화가 완료되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9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께 부산 동래구 9층짜리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불이나 3시간만인 오후 2시께 진화가 완료됐다.

오피스텔에는 16가구가 거주 중이었으며 입주민들은 건물 밖과 옥상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화재로 지하 1층 작업자를 비롯해 입주민, 진화와 구조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1층에 주차된 차량 4대가 불에 타고 1층 상가의 빵집 일부도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대부분은 연기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으며 소방관 4명은 기계식 주차장 등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추락 등 이유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피스텔 앞을 지나던 배달기사가 “'펑'하는 소리가 들린 데 이어 불꽃과 연기가 보인다”고 신고한 내용을 토대로 지하 1층에서 용접작업 진행 중에 불꽃이 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