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한·중 공동개발 지수 3종 발표
한국거래소, 한·중 공동개발 지수 3종 발표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2.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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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반도체 우량기업 포함…오는 20일 선봬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신아일보 DB)

한국거래소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와 공동 개발에 착수했던 지수가 나온다. 한·중 양국의 우량기업과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전기차,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수 3종이 발표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오는 20일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지수 △KRX CSI 한·중 전기차지수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 등 3개 지수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거래소가 SSE와 체결한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 추진 양해각서(MOU)의 일환이다.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지수는 각국의 산업별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을 우선 선정하는 등, 각국을 대표하는 우량기업을 25종목씩 선출해 총 50종목으로 구성했다. 지수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귀주모태주, 닝더스다이(CATL) 등 한·중 양국의 대표 우량기업으로 구성돼 다양한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RX CSI 한·중 전기차지수는 양국의 전기차 완성업체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총 30종목으로 구성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에 편입된 배터리 6개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73.4%로, 향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는 반도체 산업체 중에서 각국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총 30종목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은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높은 지수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외에도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역내시장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