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단] 삼성전자, 총 198명 임원승진…3040 젊은리더 발탁
[삼성사단] 삼성전자, 총 198명 임원승진…3040 젊은리더 발탁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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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지속성장' 기조…40대 부사장 10명, 30대 상무 4명
삼성 서초사옥.[사진=신아일보]
삼성 서초사옥.[사진=신아일보]

삼성전자가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 직급·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잠재력 갖춘 인물들을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과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선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리더십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젊은 리더를 발탁한 게 특징이다. 40대 부사장 승진은 10명, 30대 상무는 4명이다.

삼성전자는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인사에서 외국인·여성 승진임원은 총 17명으로 지난해(10명) 대비 70% 증가했다.

또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별 우수 인력을 발탁했다. ‘고객경험(CX)’ 차별화 역량 강화로 시장 선도자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관련 분야 주요 보직장도 승진시켰다. 아울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도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1년 ‘이사’, ‘이사보’ 폐지에 이어 2008년 ‘상무보’ 폐지 후 상무, 전무, 부사장 임원 직위체계로 운영해왔다.

앞으로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킨다. 또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와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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