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 "한국 ICT산업과 함께 발전할 것"
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 "한국 ICT산업과 함께 발전할 것"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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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행사서 국내외 성장전략 공유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가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신아일보]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가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신아일보]

“한국의 더 많은 고객,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모든 개인, 가정, 조직이 완전히 연결되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공동발전’은 한국 화웨이가 지향하는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화웨이 행사는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디지털화, 친환경 그리고 인재’라는 주제로 열렸다. 손 CEO와 칼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연설자로 나서 글로벌과 한국화웨이의 비즈니스 현황, 미래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손 CEO는 “내년이면 한국 진출 20주년이 된다”며 “화웨이는 한국 ICT 생태계의 일원으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과 파트너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 고객과 파트너들의 인정과 신뢰를 받았다”고 소회했다.  

또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모든 상업적 이익보다 사이버 보안이 우선”이라며 “지난 20년간 화웨이는 한국에서 우수한 보안 수준을 유지하여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사업방향으론 다양한 산업·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인 연결, 컴퓨팅, 디지털에너지, 클라우드 기술 등에 계속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광전송, IP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 태양광발전, 데이터 센터 에너지 등 분야의 우수한 제품, 솔루션과 제조, 금융, 교육, 물류, 항만, 의료, 광산, 발전소 등 각 분야에 맞는 상용화되고 성숙한 맞춤형 시나리오별 솔루션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토대로 각 산업의 고객들이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도 적극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손 CEO는 “한국 ICT 인재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 중이며 지난 1년간 한국인 직원 채용이 증가해 비율은 80%에 육박한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 “화웨이는 개방적 발전이란 철학을 추구하면서 산학계와 함께 ICT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고 공유하고 있다”며 화웨이 본사 연수, ICT 경진대회, 대학생 취업 가이드, 장학금 수여, ICT 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무료 제공 등 CSR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3년간 3000여명의 ICT 인재들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사 트레이닝 지속제공을 비롯해 한국 대학교들과의 산학 협력 강화, 개방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선 글로벌 화웨이 비즈니스 동향과 전략에 관한 발표도 이어졌다. 

사전 녹화영상으로 참석한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화웨이는 견고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 효율성 향상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기술혁신과 연구개발(R&D) 투자에 전념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국가들이 디지털 경제 발전, 디지털 포용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디지털화 △친환경 성장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칼 송 사장은 ICT 인재양성과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1억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앞으로 5년간 1억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전 세계 대학생·청년들의 디지털 능력 배양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 송 사장은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추진 중인 ‘5가지 핵심과제’도 발표했다. 

첫 번째 과제는 비즈니스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다.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고급 미세 공정 기술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산업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칼 송 사장은 그 일환으로 △화웨이가 개발한 오픈소스인 오일러(Euler) OS와 관련 생태계 개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포함 지능형 자동차 부품 산업 투자확대 등을 언급했다.

그는 또 “5G 가치 극대화와 동종업계와 5.5G를 정의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주도해갈 것”이라며 “고객 중심 회사로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이지트래블, 피트니스와 건강,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걸쳐 원활하고 지능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 송 사장은 “기술혁신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고 부품 공급 연속성 문제 해결과 글로벌 공급망의 신뢰 회복, 협력 재건을 위해 꾸준히 개방·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핵심 전략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한국에서 한국 고객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