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코로나 중환자·준중환자 병상확대 착수
상급종합병원, 코로나 중환자·준중환자 병상확대 착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2.0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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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병상 확보 행정명령 내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거센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병상을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및 준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일제히 확대했고, 서울성모병원도 준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기존 38개→42개로, 준중환자 병상은 8개에→12개로 각각 추가 확보했다. 서울아산병원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41개→49개로, 준중환자 병상은 4개를 추가 신설했다.

서울성모병원은 기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20개)을 유지하면서, 준중환자 병상 21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현재 가동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 또한 병상 확대를 위한 장소 마련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의 중환자 병상은 현재 31개, 세브란스병원은 37개다.

정부 지침에 따라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들이 일제히 코로나19 중환자‧준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대에 나섰으나 부족한 의료인력의 영향으로 병동 가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소재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중증환자의)병상만 확보한다고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중증환자들을 돌볼)숙련된 의료 인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에서 병상만 확대하는 게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