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드론 택배 5대 동시 비행, 첫 선
춘천시, 드론 택배 5대 동시 비행, 첫 선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1.12.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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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산업, 어디까지 왔나...실증 성과 발표
(사진제공=춘천시)
(사진제공=춘천시)

강원도 춘천시는 8일 낮 12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옆 드론 체험장에서 이재수 춘천시장,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의원, 언론사 취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춘천드론실증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춘천시가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1년 춘천드론실증지원사업’ 성과발표회에 오프닝 이벤트로 드론 5대가 동시에 편대 비행으로 샌드위치를 배송하는 빅 이벤트를 선보였다.

드론택배는 서면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에서 출발, 의암호를 가로질러 비행한 후 레고랜드 입구에서 90도 턴을 해서 서면 드론체험장에 안착하는 2.5km를 비행했다.

국내 지자체에선 그동안 드론 1대로 배송을 실증했으나 샌드위치 30인분을 싣고 드론 5대가 동시에 드론 편대 비행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춘천시는 올해 맞춤형 드론 개발 지원 사업으로,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역업체에 3억 원을 지원하였으며, 오늘 현장에서 △수중측량드론 △재난대응 드론 △스마트팜 드론 △군무엔터테인먼트 드론 등 4개 부문에 실증이 펼쳐졌다.

‘(주)드림’이 개발한 수중지형 측량‧탐색 드론은 음파 탐지기, 측량용 GPS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여 수중의 지형을 분석하고 3D 지도로 구축하게 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람선 운영, 수상레저, 교각 안전 관리 등 춘천 의암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보에어시스템’기업의‘재난대응 드론’은 비바람이 거센 악천후에도 운용이 가능한 드론 시스템이다. 열화상 센서, 분광 카메라, 실시간 영상 전송 시스템을 구현하여 열악한 상황에서도 실종자 탐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탑필드’가 개발한‘스마트팜 드론’은 농업 방제 자동화 시스템이다.

RTK(Real-Time Kinematic) 센서 드론을 활용해 농지를 정밀분석하고, 방제횟수 및 방제량을 산출하여, 자동으로 방제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전자동 드론 이동 차량을 활용하여, 버튼 하나로 다수의 드론 제어가 가능하다.

‘(주)자이언트드론’이 개발한‘엔터테인먼트 드론’은 드론에 레이저를 접목하여 기존 드론쇼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수십 대의 레이저 드론이 펼치는 군집 드론 쇼는 기존 LED 조명에 방사형 레이저를 추가하여 화려한 야간 드론 쇼가 가능하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춘천은 바람이 적고 안전하고 호수를 끼고 있어 드론을 위한 천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2년 전 ‘드론시티’를 선언한 후 그동안 드론의 대중화와 산업화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내년엔 레고랜드 개장을 전후해 관광드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의회는 드론산업육성을 위한 조례를 만들었으며, 춘천시‘드론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연구 용역을 현재 진행 중이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