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코끼리 선대위' 올라탔나… 지지율 오차범위 밖 우세
尹, '코끼리 선대위' 올라탔나… 지지율 오차범위 밖 우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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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 결속 상승세 효과… 李 지지세 무시 못 해
윤석열-이재명 나오면 尹 뽑겠단 중도층 절반 넘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1.12.2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코끼리 선대위'에 올라탄 것일까.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YTN 의뢰,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036명)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달 29일 실시된 직전 여론조사 대비 1.6%p 오른 45.3%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7.1%(△2.0%p)였다. 

두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는 8.2%p(▽0.4%p)로, 윤 후보 지지율이 이 후보보다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 밖 우세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 사이 당 내홍 결합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확정 △선대위 공식 출범 등 당내 호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의 후보 지지율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4.0%(△1.0%p),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5%(▽1.8%p),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6%(△0.5%p) 등이다.

양자대결 구도에서 윤 후보는 46.9%(▽1.7%p), 이 후보는 42.0%(△2.3%p)를 나타냈다. 이들 사이 지지율 격차는 4.9%p(▽4.0%p)로 빠르게 좁혀졌다. 

이 후보 상승세는 핵심 지지층 결집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응답(51.3%·▽2.3%p)보다 '정권유지'(40.3%p·△4.2%p) 응답률이 증가한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다.

양자 대결에서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 유권자 74.2%는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보수 유권자(70.8%)보다 3.4%p 높은 수치다.

윤 후보는 중도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중도층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1%가 윤 후보에게 투표 의사를 밝혔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