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환경미화원의 아름다운 선행, 성금 150만원 기탁
동대문구 환경미화원의 아름다운 선행, 성금 150만원 기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12.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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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소재 청소용역업체 제일환경 소속 미화원, 3일 아름다운 뜻 십시일반 모아 전달
평소 작업 중 수집한 파지·공병 폐지수집 어르신께 나눠…소아당뇨 환자 위한 인슐린펌프 후원도
3일 동대문구 소재 청소용역업체인 제일환경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성금 150만 원을 청량리동에 기탁하고 황상준 청량리동장(왼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
3일 동대문구 소재 청소용역업체인 제일환경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성금 150만 원을 청량리동에 기탁하고 황상준 청량리동장(왼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

지난 3일 오후 2시 청량리동주민센터에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동대문구에 소재한 청소용역업체인 제일환경은 소속 환경미화원 10여 명이 소모임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50만 원을 청량리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동대문구 5개 동을 관리하는 청소용역업체인 제일환경에서 근무하는 10여 명의 환경미화원들은 소모임을 통해 여러 선행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는 작업 중 수집한 파지·공병을 모아 지역의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나눠드리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소아당뇨 환자들의 인슐린펌프 후원에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매년 겨울에는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는 일도 잊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제일환경에서 청량리동 지역을 관리하고 있는 이민수 부장은 “청량리청과물시장 인근이나 노후된 홍릉 주택가 주변을 작업할 때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힘든 생활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우리 환경미화원들도 넉넉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기탁한 성금으로 더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상준 청량리동장은 “모두가 잠든 저녁부터 새벽녘까지 해야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하고 계신 환경미화원 여러분의 정성어린 후원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선물”이라며, “고마운 뜻이 허투루 쓰이는 곳 없이, 우리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 가정 곳곳에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